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와 지난 28일 밤 직접 통화를 통해 백신 선구매에 대해 협의하며 연내 계약을 요구했고, 청와대가 연내 계약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31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고 한편에서는 모더나 측에서 백신 선구매와 관련해 합의 아닌 논의 중이라고 표현하는 등 논란도 있어 구매 계약 완료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과 청와대 등은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이며, 계약 완료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부분의 협상 내용에 대해 진척이 있었고 계약에 대해 최종적으로 협상이 종결되면 정리해서 신속하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총 360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끝냈고, 만약 이날 모더나와 2000만명분에 대한 계약까지 마친다면 올해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며, 접종은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거주하는 노인 등 우선접종대상자부터 시작된다.
한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 내 가장 먼저 공급될 예정이며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사노피 등 3종류가 1분기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얀센은 2분기 도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청와대는 모더나 역시 2분기 도입을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3분기 도입이 예정돼 있으나 방역당국은 화이자와 도입 시기를 앞당긱 위한 협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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