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AI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겨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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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사장)가 시장의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를 일축했다.
김기남 사장은 1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AI(인공지능) 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정확하지는 않지만, 올해 4분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D램 소매가 하락에 대해서도 “스팟 가격이라고 해서 D램이 나오면 생성되는 가격이 있고, 고객들에게 파는 계약 가격이 있다”며 “D램 계약 가격은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2016년부터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요동쳤다. 지난해 말에도 모건스탠리는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를 내 ‘반도체 고점론’이 확산됐다.
최근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급속한 기술 발전에 대해서 김 사장은 “낸드플래시는 2~3년 정도 기술 간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국업체가 최근 양산한)D램은 실물을 본 적이 없어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내용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