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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투오프라인(O2O) 기업 최초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케어랩스의 김동수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을 계기로 국내 대표 헬스케어·뷰티토털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소셜커머스나 부동산, 음식 배달,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앱 기반의 O2O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케어랩스가 개발한 굿닥은 병원과 약국을 검색해 이용자에게 연결하는 헬스케어 관련 앱이다. 누적 다운로스 340만건, 월활성화사용자(MAU) 10만여명으로 해당 분야 1위의 시장 지위를 보유했다. 누적 다운로드 160만건을 돌파한 바비톡은 뷰티케어 업계 1위다.
김 대표는 “굿닥은 국내 가장 많은 병원·약국 데이터베이스를 갖췄고 성형 미용에 특화된 바비톡은 24만개의 후기가 누적될 만큼 사용자 활동이 많다”며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한 다른 플랫폼과는 달리 이벤트 참여 방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앱을 포함한 미디어플랫폼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30%선이다.
궁극적으로는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간거래(B2B)는 물론 B2C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최근 마케팅 필요성을 느끼는 병원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급여병원의 비급여 항목 진료 증가 등으로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시장에 진출해 광고·솔루션 매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신주 130만주다. 주당 공모가액 1만5000~1만8000원으로 총 195억~234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상장 후 옐로오투오 등 최대주주측 비준율은 59.62%가 되며 1년간 보호예수 적용된다. 향후 일정은 12~13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9~20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28일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