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 소장은 인천시 도시공사가 발주한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내 아파트 건설사업과 관련, 2011년 5월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이모(53·구속)씨에게서 공사 입찰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김 소장이 금품을 받는 과정에서 공모한 혐의로 인테리어업체 대표 이모(47)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됐다.
김 소장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송영길 인천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이후 서울사무소장으로 전보됐다.
김 소장과 이 부군수 등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검찰은 앞서 지난 7일 구속한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소장과 이 부군수에게 대가성 금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대우건설 자회사인 대우송도호텔이 추진한 호텔 건설 사업 등의 하청업체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인테리어업체 A사로부터 지난 2009년 3월부터 1년여동안 5차례에 걸쳐 6천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25일 구속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회삿돈을 빼돌려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에 대해선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