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마감)신용평가 3사, 6개월 성적 공개된다

제12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 실시
삼성토탈 신용등급 `AA`로 한단계 상승
  • 등록 2010-09-30 오후 7:36:16

    수정 2010-09-30 오후 7:36:16

마켓 인 | 이 기사는 09월 30일 19시 0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태호 임명규 기자] 공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빚에 허덕이고, 부동산 경기침체가 건설업체들의 숨통을 조여오는 상황에서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곪은 상처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를 경고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가.

지난 6개월 동안 신용등급에 대한 신뢰도를 평가하는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조사(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가 오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관련기사☞ 2010.09.30 14:35 "제12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설문 실시")

국내 크레딧시장 최고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SRE는 신평사들의 평가활동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의 위험 요소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달 20일께 공개될 예정이다.

신평사들은 올 들어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영향을 비롯해 산업별로 다양한 위험 요인을 경고해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 신용등급을 올린 기업이 내린 기업보다 8배 가량 더 많아 등급 적정성 논란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하루에만 네개의 스페셜리포트를 공개했다.

보고서 제목은 각각 ▲ABS 미분양아파트 유동화 사례 및 고려요소 ▲ABS 유동화거래에서의 손상률(Impairment Rate) 분석 ▲ABS 책임준공 및 책임분양에 기반한 부동산 PF 유동화 ▲ABS Hybrid CDO 구조와 발행사례다.

아울러 한국신용평가는 구조화금융(SF) 관련, 다섯 종류의 평가방법론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주제는 각각 ▲오토론 유동화 ▲장래채권 유동화 ▲PF Loan 유동화 ▲Synthetic CDO ▲ABCP프로그램 평가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기준 3.32%로 전날보다 2bp 하락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26%와 10.19%로 1bp와 2bp 하락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94bp로 나흘째 확대됐다.

◇ LH마이홈유동화 17개 트랜치로 발행

▲ 30일 오후 6시40분 기준 공모회사채 거래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공모 회사채는 LH마이홈유동화1(AAA)이었다.

1-1에서 1-17까지 17개 트랜치로 발행됐으며, 가장 거래가 많았던 종목은 LH마이홈유동화1-16이었다. 9년9개월만기 액면수익률 5.03%인 1-16 ABS는 2000억원 발행돼 3600억원 거래됐다.

이밖에 LS전선 발행물과 SC금융지주(AAA) 발행물이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3년만기인 LS전선5-1(A+)은 액면수익률보다 6bp 높은 4.16%에 거래됐고, 5년만기인 5-2는 4bp 더 높은 4.84%에 거래됐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29일까지 5거래일 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으로 4bp 줄어들었다. 반면 `건설업`과 은행 등 금융업종은 변동이 없었다.

이날 일반회사채는 5547억(3928억 순발행), ABS는 1조1000억원(1조218억원 순발행) 발행됐다. 기타금융채는 300억원 발행되고, 같은 금액이 상환됐다. 은행채는 1313억원(387억원 순상환) 발행됐다.

◇ 삼성토탈, 신용등급 `AA`로 한단계 상승

한신정평가는 삼성토탈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올렸다. 지난 2005년 3월 `A+`에서 한단계 상향된 이후 5년6개월만이다. 안정적 사업기반과 재무구조, 삼성계열의 대외신인도 등이 등급상향 요인으로 꼽혔다.

이트레이드증권도 이날 기업신용등급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됐다. 한신정평가는 LS네트웍스가 출자한 사모펀드의 경영권 인수로 지배구조가 안정됐고, IB부문의 수익 안정성 등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평사들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자기매매부문의 수익성 강화와 IB부문에서 안정적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림산업(000210)은 경기 광주 역동에 신축하는 아파트사업비 조달을 위해 발행된 1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 유동화 기업어음(PF ABCP)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 ABCP의 만기는 내년 9월 30일까지이며, 등급은 `A1`이다.

SK건설은 경기 수원 평동 SK케미칼 부지개발사업을 위해 시행사가 빌린 400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섰다. 관련 ABCP 등급은 SK건설과 같은 `A2`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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