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공모가 높여라..`인센티브`

계약서上 최종가 목표가 웃돌땐 주관회사에 `인센티브`
희망가밴드 9000~1만1000원…당초 희망가격 밑돌아
  • 등록 2010-02-11 오후 7:58:27

    수정 2010-02-11 오후 10:08:01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한화(000880)그룹 계열 대한생명이 상장공모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최종 인수단과의 계약서상에 최종 공모가격이 목표가를 웃도는 경우 주관 증권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조항을 달아놓았다.

생보 상장 1호인 동양생명 보다 훨씬 낮은 공모희망가가 제시된 가운데 높은 공모가를 유도하기 위해 `당근`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대한생명은 1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증시 상장을 위한 2억1000만주 규모의 일반공모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공모희망가격 범위(밴드)는 9000~1만1000원(액면가 5000원)이 제시됐고, 이를 기준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조8900억~2조3100억원에 달한다.

인수단은 대표주관 대우, 주관 우리투자·동양종금·도이치·JP모건·크레디트스위스, 인수회사 한화·현대·IBK투자증권 등 총 9개 증권사로 구성됐다.

대한생명과 인수단간의 총액인수계약서를 보면 인수단들은 총모금액의 1.0%를 인수수수료로 받는다. 공모희망가 밴드의 중간값 1만원을 기준으로 할 때 210억원 규모다.

여기에 대한생명은 기본수수료 외에 별도의 보너스 조항을 달았다. 대표주관 및 주관 증권사들에게는 상장관련 업무 성실도 및 기여도, 수요예측결과 기여도 등을 감안해 독자적으로 판단, 공모금액의 0.2%(42억원)를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특히 `인센티브`가 있다. 최종공모가격이 대한생명과 주관회사가 설정한 목표가를 웃도는 경우 대한생명이 주관회사에게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것. 발행사와 인수단간의 총액인수계약에서 흔치 않은 조항이다.

국내 기관 및 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해 공모가격이 높게 나온다면 추가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것으로 한마디로 공모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현재 밴드는 당초 대한생명이 상장 추진을 시작할 당시 내부 희망가격 1만2000원 보다는 낮은 가격이다. 당초보다 디스카운트 된 셈이다.

아울러 생보 상장1호인 동양생명(공모가 1만7000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한편 대한생명은 다음달 3,4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5일 공모가가 최종 결정하고 9,10일 청약을 거쳐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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