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KOTRA는 20일 이라크전이 발발하면서 요르단 정부가 사회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요르단 국민들이 후세인 정권에 우호적이어서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에선 전후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국제전범재판 또는 이라크법정 재판보다는 미 군사재판에 회부될 가능성이 높다는 섣부른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고 KOTRA는 전했다.
이와함께 일본 방위청은 중동에 남아있는 일본인 구출을 위해 정부의 지시가 있을 경우 수송기파견을 고려중이다.
한편 요르단 현지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한국산 위성방송수신기가 전쟁특수 품목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다음은 KOTRA가 20일자로 발표한 `이라크 사태 주요 정보보고` 요약.
◇각국 동향
▲아틀란타 무역관 = 사담 후세인, 전후 군사재판에 회부될 듯
- 미 아틀란타 지역의 유력 일간지인 `아틀란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이라크전 이후 사담 후세인의 처리방안에 대한 네 가지 예상시나리오를 게재
- 네가지 시나리오는 총상, 국제 전범 재판, 이라크 법정 회부, 군사재판 회부 등이며 이중 미 군사재판에 회부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음.
▲암만 무역관 = 요르단내 소요사태 발생 가능성 대두
- 이라크 개전으로, 요르단 정부의 사회통제가 강화하고 있으나, 현지 전문가들은 소요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
-요르단 국민들의 60%가 팔레스타인 출신이며, 후세인 정권에 우호적인 점을 고려해볼 때, 개전 후 며칠간은 사태를 관망할 것으로 보이나, 이후 사태추이에 따라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텔아비브 무역관 : 브리티시 에어라인, 이스라엘 취항 중단
- 영국 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라인(British Airline)은 19일부터 별도의 조치가 있을때까지 이스라엘 취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
▲도쿄 무역관 = 미국 지지 발표
- 일본외무성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서안, 가자지구에 있는 일본인에 대해 대피를 권고.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요르단, 시리아, 터키 등의 이라크 국경지대 여행을 삼갈 것을 권고하고 자국민의 대피를 위해 전세기 준비
- 방위청은 중동에 남아있는 일본인 구출을 위해 정부의 지시가 있을 경우 수송기파견 고려
-이라크공격에 따른 경제활동의 혼란을 막기 위해 수입필수품 및 정보통신망의 확보, 국내에서의 테러방지들을 위한 긴급대책을 강구. 수입물자의 공급단절에 대비하여 산유국에 석유 및 천연가스의 긴급증산 요청과 함께 소맥, 콩 등 정부 비축분의 방출을 검토. 또한 공공시설의 폭파, 통신방해, 우편물 등에 의한 테러방지에 노력
▲카이로 무역관 = 무바라크 대통령 후세인 비난
- 19일 전국에 중계된 TV를 통해 이라크는 잘못된 처신으로 중동전체를 위험으로 몰고 있다고 이라크 정부를 강력히 비난. 현재 전쟁 위협은 91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후의 지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이라크의 노력이 결여되어 위기를 자초한 것이라고 대부분 책임을 이라크측에 전가
- 이집트 대통령의 이라크 비난은 그 동안 이집트가 보여온 중재노력의 실패책임을 이라크에 전가시키고 미국에 대해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내 전후 실리를 챙기자는 계산으로 풀이
◇이라크전 관련 세계 경제 및 비즈니스 동향
▲카이로 무역관 = 카이로 박람회에 미, 영 기업 불참
- 70개국 3500여개 기업이 참가한 제36회 카이로박람회에 미국과 영국 기업은 불참하였음. 그러나 이태리 중국 터키 등은 대규모로 참가하여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 카이로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기업 42개사가 1개사의 불참자도 없이 전원참가, 전시품 진열 및 상담을 진행함
-KAL 카이로사무소는 전쟁 개전 즉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될 것을 대비 다각적인 우회항로 개발과 안내에 주력하고 있음
▲홍콩무역관 = 이라크전으로 해운운임 급상승 예고
- 전쟁이 발발하면 화물운임이 보험료 등이 추가되어짐에 따라 중동지역을 경유하는 경우 매 컨테이너당 미화 50달러가 추가 소요되며 항공운송의 경우도 약 50%정도의 비용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현재 협의중)
- 홍콩발 유럽행 화물의 상당수가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왔으나 전쟁발생시 평상시에 비해 약 7일정도가 더 소요되어 28일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이는 전체 비용의 약 25% 상승을 의미
◇우리나라 수출 및 프로젝트 수주에 미치는 영향
▲암만무역관 = 위성방송 수신기, 전쟁특수 품목으로 부상
- 요르단 현지에서 가장 대표적인 전쟁특수 품목은 위성방송 수신기인데,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오고 있으며 전쟁이 발발한 현재 수요는 더욱 폭증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