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바꿔도 목·허리 디스크 예방한다[전문의 칼럼]

박진규 평택 PMC박병원 병원장,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주의 당부, 초기 증상일 때 빨리 진료 받아야”
  • 등록 2025-01-16 오후 2:23:31

    수정 2025-01-16 오후 2:41:19

[박진규 평택 PMC박병원 병원장] 일반인들 사이에서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라 불리는 요추 및 경추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나 경추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면서 신경을 눌러 발생한다.

그 원인은 노화, 외상, 근육 및 인대의 약화 등이 있지만 최근에는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 등에 의한 환자도 대폭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아직 정확한 의학적 통계는 없다. 하지만 생활습관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PC나 스마트폰 등 사용 시 잘못된 자세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디스크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최우선이 목과 허리에 무리를 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 바꾸어야 한다. 목 건강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용 시 목을 깊이 숙여 사용하지 말고 가급적 시야와 일치하게 해야 하여 ▲수면 시에 높은 베개보다는 약 10㎝ 미만의 낮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무거운 물건을 들을 때 허리를 사용하기 보다는 몸을 사용하여 순차적으로 들어 올리고 ▲사무를 보거나 운전 시에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며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경추(목)에 이상이 생기면 팔이 저리고, 어때가 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후두부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요추(허리)에 문제가 있다면 자고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뻣뻣해 지고, 평소에도 자주 통증이 동반되면서 허리가 쑤신다. 허리나 엉치, 종아리까지 저리고 아픈 방사통이 온다. 심하면 다리에 저릿저릿한 통증과 함께 힘이 없어지기도 한다. 만일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빠른 회복 ‘내시경수술법’이 최근 추세

초기일 때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간단한 주사치료 등으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를 받은 후에도 나아지지 않거나, 마비 증상이 있거나 배뇨장애 등이 있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경막외신경감압술이나 저온고주파치료법, 풍선확장술 등이 있으나 요즈음 들어서는 내시경적 치료를 많이 한다. 1㎝ 내외의 작은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넣어 직접 확인하면서 문제된 추간판을 제거하는 것이다. 작은 절개로 신체 손상이 적고, 빠른 회복이 장점이다. 대략 1시간내외 시간으로 치료가 끝나며 호전이 빠른 환자는 하루 만에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이 수술법은 국소 마취로 실시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도 대부분 가능하다. 정상인대나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신경 조직을 보존하고 신경 부종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아주 드물게 감염이나 출혈 등 위험이 있어 환자나 의료진은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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