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비의 양을 시기별로 분석한 결과 작년 1분기에는 예년의 176% 수준인 182㎜가 내려 3월 말에 역대 최대 저수량인 98억 9000만t을 기록한 반면, 8월 강우량은 78㎜로 예년의 28% 수준에 그쳐 9월에는 다목적댐 저수량이 예년 수준 이하로 감소했다.
홍수기 종료 후 10월과 11월에는 예년의 161% 수준인 155㎜가 내렸고,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이를 댐 내 최대한 저류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예년보다 많은 저수량을 유지하고 있다.
권역별 주요 댐의 저수 현황을 살펴보면, 한강 권역의 경우 수도권 용수공급을 담당하는 소양강댐(예년의 139%)과 충주댐(예년의 126%)을 비롯해 낙동강 권역의 주요 용수 공급원인 안동댐(예년의 134%)과 합천댐(예년의 125%)도 충분한 저수량을 확보 중이다.
또한, 2022~2023년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던 섬진강 권역의 주암댐(예년의 148%)과 섬진강댐(예년의 112%)도 예년보다 많은 저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금강 권역의 주요 댐인 대청댐(예년의 113%)과 용담댐(예년의 111%)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한 저수량을 확보 중이다.
‘관심’ 단계에 진입한 다음 날부터 도수로를 통해 금강에서 하루 11만 5천톤의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고 있으며, 홍수기 전까지 보령댐의 용수공급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현재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강우 양상이 기존과 달라지고 있어 이에 대비해 댐을 운영하고 있다”며 “극한 가뭄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댐 운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해 국민 생활과 경제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및 주기적 유입량 분석 등 철저한 저수량 관리로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