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60년 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합계출산율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같은 기간 8분1로 떨어졌다.
20일 OECD에 내놓은 ‘한눈에 보는 사회’를 보면, OECD 국가 전체 평균 출산율은 1960년대 3.34명에서 2022년 1.51명으로 떨어졌다.
이는 이주가 없는 상황에서 인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여성 1인당 2.1명의 출산율(대체수준)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한국은 6명에서 0.78명으로 하락해 8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2022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이기도 하다.
국가별로 보면 2022년 기준 스페인(1.16명)과 이탈리아(1.24명), 폴란드(1.26명), 일본(1.26명), 그리스(1.32명), 캐나다(1.33명) 등의 합계출산율이 낮다. 1명 이하인 곳은 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1960년 여성 1인당 6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이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전반에는 여성 1인당 2명으로 줄었다. OECD는 “지난해에는 여성 1인당 0.72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