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연속 하락폭 줄이던 아파트 가격, 다시 더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매매가격 -0.49%·전세가격 -0.76%
급매 위주의 하향거래 지속
  • 등록 2023-02-09 오후 2:00:00

    수정 2023-02-09 오후 2:00:00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5주 연속 하락폭을 줄여가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이 다시 낙폭을 늘리며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2월 1주(2월 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49% 하락, 전세가격은 0.76%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38%)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44%→-0.58%), 서울(-0.25%→-0.31%) 및 지방(-0.32%→-0.40%)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5대광역시(-0.40%→-0.49%), 8개도(-0.23%→-0.29%), 세종(-1.00%→-1.15%)역시 낙폭이 늘어났다.

시도별로는 세종(-1.15%), 경기(-0.75%), 대구(-0.65%), 인천(-0.51%), 부산(-0.50%), 대전(-0.45%), 울산(-0.37%), 광주(-0.37%), 경남(-0.36%)등 하락했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0.71%)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1.01%→-1.06%)은 하락폭 확대됐지만 서울(-0.96%→-0.95%)은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지방(-0.43%→-0.48%)은 하락폭이 늘었으며 5대광역시(-0.59%→-0.64%), 8개도(-0.27%→-0.33%), 세종(-0.84%→-0.95%)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경기(-1.16%), 세종(-0.95%), 서울(-0.95%), 인천(-0.87%), 대구(-0.81%), 부산(-0.69%), 울산(-0.57%), 대전(-0.56%), 경남(-0.48%)등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가격의 경우 시중금리 완화 기조로 매수문의와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매도인과 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가 유지 중으로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 위주의 하향거래가 진행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추가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및 반월·병점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는 구미·정자·야탑동 구축 위주로, 수원 영통구는 광교신도시와 영통·매탄동 위주로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역적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매물적체가 가중되며 추가 하락에 대한 임차인 기대감이 높아 여전히 임차인 우위시장을 유지 중인 가운데 낙폭이 큰 하락거래가 지속되며 전세가격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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