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에너지 수요 전년比 1.3% 증가 전망”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내 총 에너지 수요가 3억900만 석유환산톤(TOE)에 달해 작년보다 1.3% 증가할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총 에너지는 전기, 석유제품, 도시가스, 난방 등 최종 소비된 에너지의 생산을 위하여 투입된 석유, 석탄,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의 총량을 말한다.

에너지원별로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석탄이 각각 4.7%, 9.9%, 1.8% 증가하지만 가스, 석유는 각각 1.5%, 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는 도시가스 수요가 소폭 증가하나 발전용 수요가 대폭 감소하면서 전체 수요가 줄 것으로 보이며 석유는 소비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 원료용 수요를 중심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강병욱 에너지수급전망연구팀 연구위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둔화 전망에도 작년에 비해 생산활동이 회복하고 유가 안정화 등으로 증가율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너지 최종소비는 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1.2% 증가해 2억1800만TOE에 도달할 전망이다.

에너지 최종소비는 산업, 수송, 건물 부문 등에서 소비된 전기, 석유제품, 도시가스, 열 등의 에너지를 의미한다. 통상 에너지 생산·운송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해 총에너지 소비보다 낮다.

산업부문 수요는 작년 태풍으로 청갈업 생산 차질, 석유화학 가동률 하락 등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는 하반기를 중심으로 생산 활동이 회복돼 에너지 수요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수송 부문 수요는 지난해 석유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올해는 가격 하락과 코로나19 이후 이동 수요 완만한 회복 등으로 소폭 반등할 전망이다. 건물 부문 에너지 수요는 지난해 기온효과와 코로나19 이후 서비스업 경기 회복 등 영향으로 3% 이상 증가하나 올해 냉난방도일 감소 등으로 증가세가 1% 초반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