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경찰이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업체 2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 지난 10월 26일 오후 소화약제 누출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앞에 경찰이 펜스를 설치했다.(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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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부터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위해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와 안전 감리 관련 기관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소화 시설의 적절성 여부·안전수칙 준수 여부·안전교육 이행 여부·대피 시 조치의 적절성 등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8시 52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공사현장 지하 3층 발전기실, 지하 4층 전기실에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에서 소화약제가 방출되면서 해당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이산화탄소 소화약제를 뿜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약품이 누출되면서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총 21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찰은 금천경찰서에 20여명 규모의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