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백군기 용인시장 “새로운 용인 위한 도전은 계속된다”

  • 등록 2020-06-30 오후 2:30:15

    수정 2020-06-30 오후 2:30:15

백군기 용인시장이 30일 민선 7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용인시)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새로운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근본을 다진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 정신으로 지난 2년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사람을 중심에 세우고 시민을 시정 근본에 두었습니다. 민선 7기 2주년을 맞으며 용인시의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30일 오전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가진 민선 7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소회와 앞으로 다짐을 밝혔다.

백군기 시장은 “2년 전 100만이었던 인구가 109만명이 되었다”면서 “용인시는 시민여러분의 든든한 지원으로 엄청난 성과와 변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후반기 2년간 4대 핵심과제로 △친환경 그린도시 조성 △일자리 창출 △반도체 허브 조성 △ 감염병 예방 등을 꼽았다.

그는 우선 최우선 과제로 ‘친환경 생태도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용인시가 보유한 천혜의 친환경 생태공간을 시민의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백 시장은 “그동안 정책 무관심과 개발논리에 밀려 사라질 뻔한 고기·통삼 등 12개 장기미집행공원을 현재와 미래 용인시민에게 되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2023년까지 공원 일몰제 대응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용인시 난개발 주범이었던 개발행위허가 경사도 기준을 강화했고,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할 경우 기존 의제처리방식을 개별허가 방식으로 개선하는 도시건축 행정도 마련했다.

백 시장은 “수도권 최대규모 기흥저수를 활용한 순환산책로와 경안·신갈·탄천 등 3대 하천산책로를 모두 연결해 시민 휴식 공간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청년 김대건길과 자연휴양림, 광교산 둘레길 개설까지 이어지면 수도권 최고의 쾌적한 휴식공간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허브도시로 우뚝

백군기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에 세계적 반도체 장비회사인 램리서치와 서플러스 글로벌까지 유치해 반도체 허브도시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부 경제거점도시고 구상했던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83만명 규모 플랫폼시티를 정부 3기 신도시 계획과 연계해 기반시설 설치부담이 대폭 줄어들고 사업을 조기에 진척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를 중심으로 한 주거와 일자리가 균형있게 공존하는 경제자족도시로 이끌 24개 산업단지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아무레퍼시픽이 경영난을 이유로 입주를 포기해 무산위기까지 놓였던 제2용인테크노밸리도 지난 5월 산업단지지정계획 고시를 마쳐 입주기업이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민간에서 추진하는 22개 산단 중 11곳이 착공했고, 2곳은 보상 중이다. 또 9곳은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와 플랫폼 시티에 이어 산단까지 완공되면 ‘글로벌 반도체 허브도시’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백 시장은 “지난 2년은 경기불황과 코로나19사태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용인을 새로운 변화와 큰 틀을 만들었던 값진 시간이었다”며 “변화를 갈망하던 시민 뜻을 받들어 명품도시로 발전하는 용인시를 잘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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