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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이 30일 오전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가진 민선 7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소회와 앞으로 다짐을 밝혔다.
백군기 시장은 “2년 전 100만이었던 인구가 109만명이 되었다”면서 “용인시는 시민여러분의 든든한 지원으로 엄청난 성과와 변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후반기 2년간 4대 핵심과제로 △친환경 그린도시 조성 △일자리 창출 △반도체 허브 조성 △ 감염병 예방 등을 꼽았다.
그는 우선 최우선 과제로 ‘친환경 생태도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용인시가 보유한 천혜의 친환경 생태공간을 시민의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백 시장은 “그동안 정책 무관심과 개발논리에 밀려 사라질 뻔한 고기·통삼 등 12개 장기미집행공원을 현재와 미래 용인시민에게 되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2023년까지 공원 일몰제 대응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백 시장은 “수도권 최대규모 기흥저수를 활용한 순환산책로와 경안·신갈·탄천 등 3대 하천산책로를 모두 연결해 시민 휴식 공간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청년 김대건길과 자연휴양림, 광교산 둘레길 개설까지 이어지면 수도권 최고의 쾌적한 휴식공간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허브도시로 우뚝
백군기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에 세계적 반도체 장비회사인 램리서치와 서플러스 글로벌까지 유치해 반도체 허브도시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를 중심으로 한 주거와 일자리가 균형있게 공존하는 경제자족도시로 이끌 24개 산업단지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아무레퍼시픽이 경영난을 이유로 입주를 포기해 무산위기까지 놓였던 제2용인테크노밸리도 지난 5월 산업단지지정계획 고시를 마쳐 입주기업이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민간에서 추진하는 22개 산단 중 11곳이 착공했고, 2곳은 보상 중이다. 또 9곳은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와 플랫폼 시티에 이어 산단까지 완공되면 ‘글로벌 반도체 허브도시’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백 시장은 “지난 2년은 경기불황과 코로나19사태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용인을 새로운 변화와 큰 틀을 만들었던 값진 시간이었다”며 “변화를 갈망하던 시민 뜻을 받들어 명품도시로 발전하는 용인시를 잘 지켜봐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