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전날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에서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가운데 유로존 경제가 위축된 모습을 이어갔고 미국 경제지표도 엇갈렸다. 다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9% 상승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5%, 0.22% 상승 중이다.
EU 특별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개장전 공개된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5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독일 기업신뢰지수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심리를 약화시켰다.
이후 나온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재차 감소세를 보이며 고용 회복세를 확인시켰지만, 내구재 주문은 증가하긴 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함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휴렛-패커드(HP)가 6.36% 상승하고 있다. 코스트코 역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등에 업고 1.00% 오르고 있다.
반면 컴퓨터 스토리지와 데이터관리업체인 넷앱은 유로존 불확실성에 의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한데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탓에 12.78% 하락하고 있다. 티파니 역시 경기 부진 덕에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9.30%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