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아이폰15로 나타났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 조사에서 톱3 자리를 견고하게 지키는 중인데, 신흥 시장에서 프리미엄폰 선호가 증가한 덕을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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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5로, 점유율은 3.5%를 기록했다. 아이폰15 프로맥스와 아이폰15 프로가 뒤를 이어, 상위 3개 모델 모두 아이폰 15 시리즈가 차지했다. 전작 아이폰14는 8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아이폰 인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아이폰 15 시리즈는 올 1분기부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3위를 지키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특히 신흥 시장에서 최신 아이폰을 선택하고 있으며, 애플의 매력적인 할부 판매와 보상 판매 제도는 아이폰을 더 광범위한 소득 계층에서 이용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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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부터 7위까지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A 시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A14 4G와 5G가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했으며 갤럭시A35 5G가 6위, 갤럭시A05시리즈가 7위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의 갤럭시 A 시리즈는 지리적으로 더 넓은 입지를 확보하고 엔트리 및 중간 가격대의 고객 세그먼트에 집중한 덕분에 4위를 차지했다”며 “삼성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더 긴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이러한 기기를 효과적으로 포지셔닝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는 3개 분기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 이후 3분기에 갤럭시S 시리즈가 톱10에 들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 AI(인공지능) 기능을 필두로 한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했다.
프리미엄폰에 대한 선호도는 AI폰 확산 추세에 따라 더 강화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삼성은 갤럭시 AI 로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두 제조사 모두 생성형 AI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면서 계속 전 세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