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일 딸 살해...분리수거장에 버린 母, 징역 15년 구형

  • 등록 2023-12-08 오후 8:47:16

    수정 2023-12-08 오후 8:52:30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생후 3일 된 딸을 침대에 엎어 살해한 뒤 분리수거장에 버린 30대 친모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고상영 부장판사)는 8일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2·여)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사는 중한 죄질을 고려해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보호 관찰과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대 중반이던 2018년 4월쯤 광주 광산구의 한 모텔에서 생후 3일 된 영아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모텔 방에서 아기가 계속 운다는 이유로 아이를 뒤집어놓은 채 외출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시체를 거주지 냉장고에 2~3주 동안 보관하다 종량제봉투에 담아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출산 전후 일정한 직업이 없었고, 가족의 도움 없이 홀로 양육할 능력이 마땅치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에 나선 지자체와 경찰이 아이의 소재 파악에 나서자, 두려움에 떨다 자수했다.

지자체의 출생 미신고 문의 전화에 아이가 살아있다고 답변하던 A씨는 출산 사실을 모르던 아버지의 설득에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사건 초기 ‘출산·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3시간가량 외출 후 귀가해보니 생후 6일 된 딸이 겉싸개의 모자에 얼굴이 덮여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했던 A씨는 결국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26일 동일 법정에서 열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