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현재 구상중인 철도 교통망 구축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 의정부시는 28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8호선 연장과 GTX-F노선 유치를 위한 ‘미래 철도망 구상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 (사진=의정부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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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미래 철도망 구상-8호선 연장 및 GTX-F 해법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의정부시와 김민철·오영환·최영희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과 GTX-F노선의 최적 대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의정부시 철도망 효율화 방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수행 중인 선우청 ㈜도화엔지니어링 전무는 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인 동부권 민락·고산지구의 통행실태와 대중교통 이용 특성을 진단하고 동부권 철도망 공급 필요성과 이에 따른 철도망 구상(안)을 제시했다.
시민단체 대표로 토론회에 참석한 정연수 의정부발전연대협의회장은 7호선 연장 사업의 단선 건설에 대해 이용객들의 안전 문제와 열차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사업을 중단하고 복선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의정부시가 양주시·포천시를 합친 것보다 인구는 많지만 탑석역 1개 역만 신설되는 반면 노선 길이는 10㎞로 양주시 구간보다 약 두 배가량 길어 운영비도 연간 200억 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부당함을 지적해 토론회에 참석한 방청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토론은 원제무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조세일·권안나 의정부시의회 의원과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 류시균 경기연구원 북부자치연구본부장, 이주형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시설정책과 사무관, 정연수 의정부발전연대협의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논의를 진행했다.
| 김동근 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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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시장은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열쇠인 ‘8호선 의정부 연장’과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F노선’은 의정부 교통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타당성 확보의 문턱을 넘을 다양한 아이디어와 예타 면제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만큼 시민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우리 시가 원하는 철도노선 반영을 위해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올해 5월 7호선 연장 복선화 시민설명회를 시작으로 6월에는 8호선 연장 및 GTX-C 지하화 국회 토론회, 8월 GTX-C 환경영향평가 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철도정책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