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늘어나는 항공여객에 대비해 인천과 김포, 제주 등 전국15개 공항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입국자와 환영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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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9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전국 15개 공항의 이용객 안전을 위해 공항시설 취약분야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이달 10일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 대해 한국 등 78개국에 대해 단체여행객을 허용했고, 내달 추석연휴 등 올 하반기에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공항 이용객 안전과 직결된 부속물(마감재, 설치미술품 등) 이용이 잦은 설비(무빙워크, 자동문 등), 소규모 취약시설(가시설, 부대건물 등) 위주로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인천과 김포, 제주, 김해 등 전국 15개 공항에 있는 4182개 시설물로 그간 주요 구조부 위주의 안전점검에서 벗어나, 공항 내 부속물의 부착-고정상태 등 기존 점검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사각지대까지 위해요소를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시에는 지방항공청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일반인, 민간전문가도 참여해 점검의 실효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국격에 걸맞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항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확인하여 누구나 대한민국 공항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