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해 약 48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백현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이 구속됐다.
| 480억원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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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 회장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대표는 2013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사 및 자신이 실사주인 회사 법인 자금 약 480억원 상당을 공사·용역 대금 과다지급 등의 방법으로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있다.
아시아디벨로퍼는 성남시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아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700억원 상당을 배당받았고 그중 480억원을 횡령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때 정 대표가 횡령한 금액이 로비스트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알선 대가로 건네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정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이가 가까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영입하자 성남시가 백현동 일대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하는 특혜를 제공했다는 게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