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11%) 내린 2677.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에 269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 역시 매수에 힘을 보탰다.하지만 FOMC와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거래 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기관이 매도를 늘리며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이날 967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325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490억원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째 팔자 우위였다. 기관 중 사모펀드가 1062억원을, 연기금이 580억원을 팔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심리가 큰 가운데 이슈에 따른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뉴욕 증시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은 오는 4일 끝나는 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FOMC는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전격 인상하고 양적긴축(QT)까지 발표할 게 유력하다. 이에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10%까지 오르면서 또 3%를 돌파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786%까지 상승했다.
대형주가 0.02% 내렸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44%, 0.65% 하락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기가스, 보험, 금융, 통신, 건설, 기계만 소폭 강세였다. 섬유의복과 의약품, 종이목재 음식료업은 1~2%씩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400원(0.59%) 상승하며 6만79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47%, 0.45%씩 내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04% 하락했다. 반면 금융주는 상승세였다.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각각 2.22%, 2.04%씩 상승했고 하나금융지주(086790)도 2.27% 올랐다.
한편 이날 중국과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