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도쿄올림픽 생중계 확정…카카오는 협상 철회

네이버-카카오 모두 특집 페이지 운영
웨이브, 아프리카TV, KT "협상 진행중"
  • 등록 2021-07-15 오후 1:39:50

    수정 2021-07-15 오후 1:39:50

네이버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네이버가 가장 먼저 도쿄올림픽의 온라인 중계 소식을 알렸다. 나란히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카카오는 올림픽 중계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15일 네이버 스포츠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리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및 주요 경기 VOD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중계와 함께 네이버는 모바일과 PC의 특집 페이지에서 주요 경기 소식을 33개 종목별 이슈 카드와 스페셜 템플릿에 맞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232명 전원을 소개한 영상 콘텐츠를 준비해 각 선수를 응원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선수 응원에는 신기술로 개발한 음성 검색 응원 서비스를 적용했다. 예를 들어 네어버 앱의 음성검색을 누르고 “김연경 파이팅” 또는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면 해당 선수 응원 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다.

더불어 생중계를 시청 중 실시간으로 응원할 수 있는 경기별 라이브톡 기능을 지원하고, 각 경기의 기록 데이터(경기 일정, 결과, 메달, 순위)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주건범 네이버 스포츠 리더는 “이번 특집 페이지 안에서는 경기 생중계와 VOD서비스 외에도 사용자 참여형 이벤트인 ‘매일매일 응원 챌린지’와 승부예측 퀴즈쇼 ‘팀코리아 예측고사’도 진행한다”며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다채롭고 흥미로운 서비스를 많이 기획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카카오는 도쿄올림픽 협상 철회 소식을 알렸다. 카카오는 “내부 상황에 따라 이번 올림픽 중계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다음(Daum) 포털을 통해 올림픽 소식을 제공할 수 있는 별도의 페이지는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쿠팡이 단독 협상을 펼치다 결렬이 된 이후 웨이브, 아프리카TV, KT 시즌(Seezn)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다수가 현재 지상파 3사와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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