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우리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 8일 폐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가 오는 8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개막한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는 일상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관계와 소통에 서툰 인물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청춘과 가족애를 다루는 다섯 에피소드를 하나로 엮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무대는 물론 영화, 드라마 등에서 활동 중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민재 역은 진선규·김민재·차용학, 보경 역은 유지연·정연, 희준 역은 오의식·윤석현 등이 맡았다. 걸스데이 출신 박소진이 한수림과 함께 민정 역을 맡고, 정선아·김하진이 은혜·유정 역, 유연·이지해가 정연·유연 역 1인 2역을 소화했다. 노래방 주인 역으로은 임감성·오인하가 더블 캐스팅됐다.

독특한 무대 구성도 깊은 여운을 안겼다. 무대 위에는 두 가지 공간인 노래방과 놀이터가 있다. 노래방에서 얽히고설킨 관계와 감정을 지닌 인물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하지만 끝내 쉽게 풀어낼 수 없는 것을 알아차린 뒤 놀이터로 이동해 각자의 응어리를 풀어낸다. 귀에 익숙한 올드팝과 가요도 관객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무대에 올랐다. 공연예술 창작프로젝트에 다년간 지원함으로써 민간분야 창작·제작·역량 향상과 안정적인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티켓 가격 R석 5만원, S석 4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의 한 장면(사진=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