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건물 복원 위한 전담조직 문체부에 신설

총 인력 24명 구성
2022년 7월 31일까지 복원 추진
  • 등록 2019-08-20 오후 2:06:12

    수정 2019-08-20 오후 2:06:12

옛 전남도청 건물(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5·18 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건물의 복원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신설된다.

문체부는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이하 추진단)’ 신설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고위공무원급의 단장 밑에 복원협력과, 복원시설과 및 전시콘텐츠팀을 둔다. 이에 필요한 인력 24명(문체부 11명·국무조정실 1명·행정안전부 1명·국방부 1명·광주광역시 7명·민간전문가 3명)을 구성해 오는 2022년 7월 31일까지 옛 전남도청 복원을 추진한다.

복원협력과는 복원종합계획 수립,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와의 협력·협의 등 총괄 업무를 수행한다. 복원시설과는 옛 전남도청 등 6개 동 복원을 위한 설계 및 공사, 구조물 안전진단, 문화재 심의 등 복원공사를 전담한다. 전시콘텐츠팀은 전시관운영계획 수립, 전시콘텐츠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옛 전남도청 건물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과정에서 원형이 훼손됐다. 이에 대한 복원을 광주시·전남도민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정부가 이를 수용해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신설되는 추진단은 전문성을 갖추고 옛 전남도청 등 6개 건물을 1980년대 당시 모습으로 신속하게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추진단 신설을 통해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옛 전남도청이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민주주의의 산 역사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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