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이예론(31)씨는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국내 최고 아이돌그룹인 엑소(EXO)의 스타일리스트팀장이었다.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던 그는 디자인보다는 스타일링에 더 큰 흥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스타일리스트의 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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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중의 관심이 높은 스타들의 공항 패션에 대한 뒷얘기도 소개했다. 그는 “대부분 연예인 본인이 사복을 입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출국 전 스타일리스트들의 발 빠른 협찬과 스타일링이 뒷받침된다”며 “다만 연예인 스스로의 패션 감각을 최대한 존중해 스타일링을 한다”고 언급했다.
3년간 엑소 스타일리스트팀장을 주력으로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앨범 스타일링을 맡으며 정신없이 달려온 그는 지난해 잘나가던 자리를 박차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현재 미국 LA에 있는 패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낯선 환경 속에서 다른 언어로 생활하는 게 쉽지 않지만 새로운 지식과 정보, 노하우를 배워간다는 기쁨에 힘든 줄 모른다는 게 그의 얘기다. 향후에는 LA와 할리우드의 매거진이나 방송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일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차근차근 스타일리스트로써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며 “나중에는 라이언 고슬링이나 크리스 에반스 같은 할리우드 톱스타의 패션을 책임지는 일을 하고 싶다”고 꿈을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