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일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헬스케어 기능에 특화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내놓은 헬스케어 스마트밴드 기어핏의 후속제품으로 알려진 이 기기(제품명 SM-R150)는 삼성전자가 작년 연말 양산에 돌입한 바이오 프로세서(제품명 S3FBP5A)가 첫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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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프로세서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 제품”이라면서 “삼성전자가 바이오프로세서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IM부문 내에 웨어러블 및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전담하는 ‘모바일 인핸싱’ 팀을 신설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구글은 임상 시험과 처방용으로 쓰이는 건강추적 스마트밴드를 개발하고 있다. 임상시험 동안 환자가 손목에 착용하면 실험실이나 병원 밖에서도 맥박, 심장파동, 체온 등 생체신호를 측정해 약물의 효능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밴드를 일상적 건강관리의 수준을 뛰어넘어 전문 의료기기의 영역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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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의 통계에 의하면 헬스케어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13년 5억달러(약 5500억원)에서 오는 2017년 55억달러(약 6조원)로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김무웅 팀장은 “미국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신성장 산업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일본은 고령화로 인한 재정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건강관리 강화에 대한 요구가 헬스케어 웨어러블 시장을 키우고 있다”면서 “헬스케어가 IT 비즈니스와 접목되면서 IT업체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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