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적인 화장품·향수 제조업체인 코티는 버핏의 버크셔가 이번 인수딜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크셔와 손잡은 코티는 앞서 지난달 100억달러로 제안했던 인수가격을 106억9000만달러로 높여 불렀다.
지난달 "인수 제안가가 너무 낮은 편이고 인수 이후가 불확실하다"며 100억달러 제안을 거절당했던 코티는 버크셔를 동참시키면서 가격도 높이고 인수 이후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코티와 버크셔는 오는 14일까지 공식 답변을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또 "이번 제안까지 거부할 경우 제안을 철회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코티측은 지난주 공개된 에이본의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과 그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을 지목하며 "우리로서도 더이상 에이본 스스로 턴어라운드 계획을 마련하도록 기다려줄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