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중미 FTA 활성화"…기재부, 코스타리카서 FTA 비즈니스 포럼 개최

기재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11~12일 코스타리카 찾아
자동차 부품, 화장품 등 5대 분야 기업 지원·논의
김범석 기재차관 "양 지역 간 경제협력 확대"
  • 등록 2024-11-12 오후 3:00:00

    수정 2024-11-12 오후 3:00:00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획재정부가 중미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기획재정부)
기재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지난 11~12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공동으로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CABEI는 지난 1960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중미지역 균형 개발과 경제 통합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미지역 간 FTA 활성화 차원에서 △자동차 부품 △화장품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디지털 혁신 주요 5대 분야에서 양국 기업들의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포럼 현장에서는 1대1 기업 상담회는 물론 전문가 발표,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네트워킹 기회가 마련됐다.

포럼에는 한국기업 34개사, 중미기업 81개사 총 115개 기업이 참석했고, 중미 지역의 여러 TV, 인터넷 매체가 현장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현지 언론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로드리고 차베스 로블레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개회식을 찾아 “중미 지역도 한국의 고속 성장 경험을 배워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중비의 발전을 도모하기를 기대한다. 한-중미 발전 교두보로서 코스타리카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영상축사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한국과 중미의 상호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의 자본력과 기술, 중미의 자원과 노동력을 토대로 양 지역 간 경제협력의 기회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 세미나는 수출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한국 주요 기관들과 코스타리카 통상부, 파나마 국가철도사무국 등 중미 공공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주요 기업 대표들까지 참석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통찰과 경험을 나눴다.

또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코스타리카 과학기술통신부, 온두라스 국가투자위원회와 양자면담을 가졌다. 파울라 보그나테스 사모라 코스타리카 과기부 장관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의 협력과 더불어 인공지능(AI) 과 관련한 새로운 협력 가능 분야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 카르멘 리베라 온두라스 국가투자위원회 국장은 섬유·봉제 등 한국 기업의 온두라스 현지 진출을 위한 양국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포럼 2일차에는 본격적인 기업간 교류 지원을 위해 1대1 기업 상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 상담회에서는 한국기업 25개사와 중미기업 81개사 간 총 306회 이상의 1대1 면담이 열린다. 또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통해서는 한국 및 중미기업 각각 5개사가 참여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시현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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