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인기에 토요타·렉서스 '방긋'…나란히 1만대 넘는다

올해 누적 판매 2만대 돌파 예상
하이브리드 중심 신차 출시 전략에
판매 차종 공격 확장…MPV 등 호조
신차 출시 기대감↑…"라인업 확대할 것"
  • 등록 2024-09-09 오후 4:50:06

    수정 2024-09-09 오후 4:50:0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하이브리드 강자인 렉서스·토요타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대를 맞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월평균 판매 1000대를 두 브랜드가 나란히 넘기면서 양 사가 모두 ‘1만대 클럽’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한국토요타자동차 토요타 전동화 아카데미 전경.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렉서스는 올해 8월 총 1355대의 차를 신규등록했다. 지난해 8월(1091대) 대비 264대(24.2%) 증가했다.

렉서스의 올해 누적 신규등록 대수는 8884대로 수입차 브랜드 중 다섯 번째로 많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7% 감소했지만, 다른 수입차 브랜드가 고전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1~8월 렉서스의 월평균 신규등록 대수가 1110대인 만큼 수입차 판매 호조 지표인 ‘1만대’ 판매를 이르면 이달 내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같은 뿌리인 토요타 역시 한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토요타는 지난달 신규등록 900대를 달성하며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신차 등록 900대를 넘겼다. 1~8월 토요타 누적 판매량은 62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상태다. 토요타 역시 올해 월 평균 1141대의 차를 판매한 점을 고려하면 연말께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적잖다.

뉴 제너레이션 RX 450h+.(사진=렉서스코리아)
토요타·렉서스의 합산 판매량은 올해도 2만대를 넘길 전망이다. 1~8월 두 브랜드 누적 판매량은 이미 1만5165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9% 늘었다.

지난 2017년 토요타·렉서스는 합산 판매량 2만4301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판매 2만대 고지를 넘었고, 이어 2018년 3만114대를 팔았다. 하지만 ‘노재팬(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 등 여파로 판매량 감소를 겪었다. 지난해는 렉서스 판매량이 반등해 합산 2만대 수준을 회복했지만 토요타는 1만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토요타그룹의 선전 배경으로는 하이브리드 경쟁력이 꼽힌다. 토요타는 에너지 수급과 각 시장 상황에 맞춘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쓰고 있다. 전동화를 통한 탄소중립을 이루되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집중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기차 수요가 낮은 국내 시장에서 높은 효율의 하이브리드 차를 찾는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판매 차종을 하이브리드·PHEV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토요타가 한국에서 판매 중인 차종 9개 중 하이브리드·PHEV는 7종인 반면, 전기차는 없다. 렉서스만 RZ450e, UX300e 등 두 종의 전기차를 판매 중이다.

지난 7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 렉서스 ‘THE ALL-NEW LM 500h’ 차량이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토요타·렉서스 역시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프리우스, RAV4 등을 공격적으로 출시한 토요타에 이어 렉서스는 지난 7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 LM 500h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토요타 MPV ‘알파드 하이브리드’가 작년 출시 이후 높은 수요를 보인 데 이어 MPV 라인업을 확장한 것이다.

대기 중인 신차로는 토요타 캠리 11세대가 있다. 렉서스 역시 라인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한국 고객의 니즈(수요)를 생각하면 라인업이 아직 미완성”이라며 “상위 모델을 (도입하는 것을)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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