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HL D&I한라가 서울 마포구 마포합정 복합건물 프로젝트의 PF조달에 성공하며 미착공 우발채무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
| 조감도(사진=HL D&I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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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HL D&I한라에 따르면, 서울구 마포 합정동 381-21번지 일원에 지하7층 ~ 지상38층, 269세대 규모 고급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을 조성하는 마포합정 복합건물 프로젝트는 지난 12일 2000억원 규모의 PF조달에 성공했다. HL D&I한라는 그동안 시행사인 디오로디앤씨와 함께 사업을 추진해왔다.
HL D&I한라는 마포합정 복합건물 프로젝트뿐 아니라 최근 이천 부발, 용인 둔전역 공동주택 조성 사업의 PF조달도 성공함에 따라 HL D&I한라의 미착공 브릿지론 잔액은 6월말 기준 1014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PF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해소하게 됐다.
지난달 HL D&I한라는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완판에 성공했다.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현상에도 불구하고 금번 공모채 발행을 흥행으로 이끈 요인은 HL D&I한라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HL D&I한라의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5.6%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으로 108.2% 증가했다. 부채비율 역시 강도높은 유동성 리스크관리로 2024년 1분기말 기준 271%로 개선됐다.
지난달 실시한 회사채 정기 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서 ‘BBB+(안정적)’의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건설업 불황에도 재무 안정성을 토대로 대외신인도가 유지되고 있다.
HL D&I한라는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서울 마포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 둔전, 이천 부발 지역에 신규 브랜드 에피트를 적용해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수도권 집값 상승 분위기와 신규 브랜드 런칭 효과로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