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애경케미칼이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 세계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떠오르면서다.
| 지난해 7월 진행한 애경케미칼과 녹수의 친환경 가소제 공급계약 협약식.(사진=애경케미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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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은 현재 국내 최초 폐PET를 재활용한 친환경 가소제를 개발해 양산 중이다. 애경케미칼의 제품력은 최근 파트너 업체인 녹수가 애경케미칼의 가소제를 사용해 만든 바닥재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닥재 전시회 ‘TISE 2024’에서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폐PET를 재활용해 가소제를 만드는 방식은 국내 최초의 사례다. 기술의 차별성과 제품의 우수함을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국제 친환경제품 인증인 ISCC PLUS와 GRS(Global Recycled Srandard)도 획득했다.
애경케미칼은 철근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자재 ‘GFRP Rebar’의 필수 원료인 합성수지의 성능과 품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GFRP Rebar 생산전문기업 KCMT와 ‘친환경 건축자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표준 규격 구축을 통해 제품의 신뢰도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GFRP Rebar는 철근 대비 강도는 2배 이상 크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라 시공 및 운송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강한 내부식성으로 녹이 슬지 않아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도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어 혁신적인 건축용 친환경 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중립 건설 방안에 대한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저탄소·친환경성을 충족할 수 있는 건축자재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애경케미칼이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친환경 고부가 제품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