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당무에 복귀한다. 지난 2일 흉기로 기습을 당한 후 15일 만이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택에서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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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내일 최고위원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 이어 인재환영식을 주재하고 총선 준비와 민생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대표 건강 상태에 대해 박 대변인은 “많이 회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의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시찰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던 도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습격 당했다.
목 부위에 1.4㎝의 자상을 입은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지난 10일 퇴원했다.
퇴원 당시 이 대표는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이제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퇴원 후 자택에서 요양하며 치료를 이어오던 이 대표는 피습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하게 됐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정부 및 수사에서 사건의 축소 및 왜곡 시도가 있었다며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이 같은 민주당의 주장에 이 대표도 동의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박 대변인은 “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분이면 경찰의 수사가 얼마나 은폐되고 왜곡된 수사인지 알 수 있지 않나”라며 “피해자인 이 대표도 의문점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