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금감원은 열매컴퍼니가 제출한 미술품 토큰증권 투자계약증권 신고서를 승인했다. 열매컴퍼니는 이로써 국내 조각투자 1호 타이틀을 얻게 됐다.
최근 잇따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대부분 증권 계좌를 납입 방식으로 채택한 데 반해 열매컴퍼니는 유일하게 전자금융회사의 프로세스를 채택해 승인 여부에 관심을 모았다.
헥토파이낸셜의 계좌 기반 결제 솔루션을 통해 조각투자 발행대금을 납부할 경우, 별도의 증권 계좌 개설이 불필요해 투자자의 납입 방식 편리성과 발행사 관점에서 발행 제비용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열매컴퍼니의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승인에 따라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설치 작품 ‘호박(Pumpkin)‘에 대한 투자자 공모도 이어진다. 공모 진행 일정은 12월 18일~22일 청약, 12월 26일~28일 납입이며, 배정 공고일은 2024년 1월 4일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토큰 증권을 디지털 금융 혁신의 주요 주제로 선정한 바 있으며, 토큰 증권의 혁신성 수용과 투자자 보호 규제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 중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STO시장이 2024년 34조 원에서 2030년 367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글로벌 STO규모를 2030년 최소 16조 달러에서 최대 68조 달러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