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공영방송 등 인사 검증원칙 철저히 지켜야”

방통위 내부 인사 검증 시스템 점검 의지
해외플랫폼 사업자 살피기 위한 조직개편도 고려
  • 등록 2023-08-18 오후 11:19:42

    수정 2023-08-18 오후 11:19:42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공영방송 인사에 대한 검증 원칙을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여해 “(인사 관련해 내부검증 강화하기 위해서는)검증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 된다”며 “(방통위원장이 되면)인사 검증을 철저히 해서 보은 인사, 부적절한 인사가 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종편 점수 조작에 가담한 윤모 교수가 KBS이사가 됐었다”며 “방통위 내부 검증 과정이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 필요하다”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견에 대한 답변이다. 2020년 종편 재승인 심사 당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윤석년 KBS이사는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최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통해 윤 이사 해임 건의를 의결했고, 윤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이 후보자는 또 5기 방통위를 평가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사건을 언급하면서 “특정 종편을 탈락시키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만, 점수를 조작한 사건은 중대 범죄행위”라면서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감히 말씀드리지만 6기에서는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해외플랫폼에 대한 규제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N번방 방지 차원에서 시행된 해외플랫폼의 국내 대리인제도에 대해 “사안을 인지하고 있다”며 “관련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조직개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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