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젠큐릭스(229000) 자회사 지노바이오와 삼성서울병원 최윤라, 박연희 교수팀은 지노CTC(Geno CTC) 분석기기를 이용한 새로운 유방암 예후예측 연구결과를 세계 최대 유방암 학회인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움(SABCS. 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노바이오와 서울삼성병원은 산학협동 연구결과, 액체생검 3대 바이오마커 중 하나인 CTC(순환종양세포, Circulating Tumor Cells) 분리 기술을 활용해 혈액 속에 극소수 존재하는 암세포를 분리해 높은 정확도로 유방암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표적항암제 치료 효과가 있는 암환자 선별에도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에서는 지노바이오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CTC 분리기기인 지노CTC를 사용했다. CTC 분리는 차세대 액체생검 핵심기술로 기대되지만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의료장비 제품이 전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을 정도로 기술난이도가 대단히 높다. 지노CTC는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순도로 암세포를 분리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FDA 등록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cfDNA(세포유리DNA)와 CTC의 예후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총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cfDNA 농도와 씨멧(Cmet) 양성 순환종양세포(CTC)가 유의미한 예후 인자임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방암 예후예측 모델을 제시했다.
이밖에 지노바이오는 CTC 분리 플랫폼인 지노CTC를 활용한 다양한 검사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유방암뿐만 아니라 폐암, 대장암, 담도암 등 다양한 암종의 항암제 치료 반응성 및 재발 모니터링 관련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노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암의 조기진단, 동반진단, 치료반응 모니터링, 미세잔존암 진단, 예후 진단 등 암 전주기에 걸친 치료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범용 장비로 지노CTC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