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尹 '무속' 오락가락 해명, 주말에 성경책 드나"

"무속과 관련한 일만 벌어지면 진실 알기 어렵다"
  • 등록 2022-01-18 오후 4:08:34

    수정 2022-01-18 오후 4:08:3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소속 김남국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무속인 연관 논란에 대해 “오락가락 거짓말 해명을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후보 측의 불분명한 해명 방식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서 ‘건진 법사’라는 이름의 무속인 전모씨가 고문으로 활동, 인재영입에 관여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논란의 무속인 선대본 활동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보도 이후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가 건진법사 관련 보도를 보고 받고 ‘얼굴을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고 일축했으나, 또 다른 보도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인을 통해 1∼2차례 만난 게 전부다’ ‘불자로 소개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국힘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王자를 새기고 나왔을 때와 유사한 모습”이라며 윤 후보 측 해명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때는 이웃 아주머니가 지지의 의미로 써줬다던 王자에 대해 참 믿기 힘든 해명을 했다. 그런데 이것조차도 캠프에서는 사실관계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서 어떤 대변인이 ‘손가락 위주로 씻어서 안 지워졌다’ 등 우왕좌왕, 오락가락 ‘거짓 해명’으로 수습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윤 후보에게 무속과 관련한 일만 벌어지면 매번 진실을 알기 어렵다. 뭐가 진실이냐”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그리고 윤석열 후보 도대체 모시는 무속인이 몇 명이냐”며 “무속인 논란은 건진 법사가 처음이 아니다. 천공 스승도 있다. 윤 후보의 멘토로 자처하며 언론 보도까지 된 천공 스승은 윤석열 후보를 2~3차례 만났다고 밝혔지만, 윤석열 후보는 국힘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자 본인은 그런 사람을 잘 만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것도 믿기 힘든 거짓 해명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독한 ‘무속 사랑’은 거짓으로 감추려 한다. 금세 들통날 거짓 해명은 그만하고, 당당하게 밝히길 바란다”며 ‘이번 주에 또 다시 성경책 들고 교회 찾는 일은 절대 하지 말기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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