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5분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9.13%(8700원)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엘비제약(047920)은 3.66%(700원) 오른 1만9850원에, 에이치엘비파워(043220)는 5.28%(70원) 오른 1395원에,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12.31%(3300원) 오른 3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는 향후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상업화에 따른 대규모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당장 내년부터 중국에서 발생중인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4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특허권자인 어드벤첸 난징(Advenchen Nanjing)과 중국 특허권자인 항주용위의약과기 유한공사(SFFT Developing)에 양수도대금을 전액 지급함으로써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 인수를 위한 모든 계약절차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권리 양도법인인 어드밴첸 난징과 SFFT Developing는 양수도금액 4200만달러(약 451억원)중 1500만달러(약 161억원)를 현금으로 지급받고, 나머지2700만달러(약 290억원)는 전액 에이치엘비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의 원개발자인 폴첸은 누구보다도 리보세라닙의 높은 잠재력과 미래 가치를 확신하고 있어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의 탄생 과정을 함께하기 위해 유증에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이어 “리보세라닙은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위암 치료제로 시판된 이후 매년 매출이 꾸준히 상승, 지난해에만 약 3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고, 간암 2차 치료제로도 시판허가 직전에 있다”며 “또한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유방암 등에 대해서도 병용으로 임상 3상을 승인받는 등 적응증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향후 에이치엘비의 로열티 수익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에이치엘비는 현재 말기 위암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보세라닙의 판매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으며 선양낭성암, 간암 1차, 위암 2차, 대장암 3차, 육종 등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은 최근 한국과 이스라엘에서 ‘환자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은 만큼 표준치료에 실패한 위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