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 산사태 조기경보 시스템 가동

산림청, 지표변위 계측기 설치…산사태 모니터링 돌입
  • 등록 2018-06-25 오후 1:42:19

    수정 2018-06-25 오후 1:42:19

산림청이 강원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지표변위를 감지할 수 있는 계측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등 재난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 지표변위 계측기가 설치된다.

산림청은 강원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 지표변위를 감지할 수 있는 계측기를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 결과, 집중호우 시 붕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변위 계측기는 국가안전대진단 후 대책 마련 차원에서 설치된다.

경사계·가속도계·함수비계로 구성된 계측기는 붕괴위험성이 높은 곤도라 중간스테이션과 활강 연습코스 하부 사면구간 등 모두 6개소에 설치됐으며, 테스트 등을 거쳐 25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각 기관 담당자는 PC와 앱을 통해 계측값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계측값이 예·경보 권고기준을 초과하면 각 기관 담당자들에게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해 인근주민 대피 등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용권 산사태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는 산림자원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민안전 확보와 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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