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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28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두바이의 전력과 수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두바이수전력청과 ‘스마트그리드 구축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규모는 300만 달러(한화 약 34억원)이며, 시범사업 대상은 두바이수전력청 본사 옆 ‘그린 개리지’ 건물이다. 한전은 이 건물에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란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말한다.
그린 개리지에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이 구축되고 나면 해가 떠 있는 낮에 옥상에 있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모아 둘 수 있게 된다. 또 전력이 부족한 피크 시간대에는 이렇게 모아둔 전력을 활용하고, 그래도 부족한 경우엔 조명 밝기나 실내 온도를 한 번에 조절할 수 있다. 이외에도 건물 내 사무실이나 주차장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시킬 수 있게 된다.
한전 입장에서도 이번 계약이 스마트그리드 구축 사업을 해외로 수출한 최초 사례인 동시에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는 중동지역에 처음 진출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그러면서 “올해 7월 캐나다 마이크로그리드 수출, 10월 미국 메릴랜드주 에너지신산업 협약 체결에 이어 이번 중동 스마트그리드 사업 진출로 국내 에너지 신산업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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