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특별제안 어불성설" 거부 의사(상보)

  • 등록 2014-07-01 오후 5:13:19

    수정 2014-07-01 오후 5:13:19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부는 1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자며 ‘특별제안’을 한 것과 관련해 “북측이 특별제안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평화적 분위기 조성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어제 북한은 이른바 국방위 특별제안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고조와 남북관계 경색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하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과 진실성이 결여된 제안을 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장래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심지어 북측은 지난 1월 비방·중상 중단을 먼저 제안하고서도, 그에 대한 남북간 합의를 스스로 깨뜨리고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극렬한 비방·중상과 도발위협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7·4 공동성명 등 남북간 모든 합의를 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특히 북한의 비방과 도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드레스덴 통일 구상을 통해 남북이 함께 평화통일을 위해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제안하고 그 이행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비방·중상과 도발 위협을 중단함은 물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근본 위협인 핵 문제 해결에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우리의 제안에 적극 호응하고, 남북간 대화와 협력의 장에 성의있는 자세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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