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홈쇼핑 업계 1, 2위를 다투는 GS샵(GS홈쇼핑(028150))과 CJ오쇼핑(035760)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업계 1위를 정하는 기준을 둘러싼 두 회사의 서로 다른 입장이 대립했다.
GS샵은 업계에서 통용되는 기준인 취급고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취급고를 기준으로 하면 GS샵(7522억원)이 업계 1위다. 증권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의 3분기 취급고는 72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취급액은 판매한 상품 금액의 총합을 의미하며, 매출액은 취급액에서 제품 원가 등 제조업체에 주는 돈을 제외하고 홈쇼핑이 가져가는 금액의 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계에서는 통상 회사의 외형을 보여주는 취급고를 기준으로 생각해 왔다”면서도 “매출도 분명한 회계상의 기준인만큼 한 회사에서 취급액과 매출을 모두 앞서지 않는 이상 당분간 논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