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 乙’ ASML, 2Q 순매출 9.4조

전년比 9.5% 하락했지만…1Q보다 18%↑
당기순이익 2.3조…전분기比 29% ‘껑충’
  • 등록 2024-07-17 오후 2:50:30

    수정 2024-07-17 오후 2:50:3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반도체업계 ‘슈퍼 을(乙)’로 꼽히는 극자외선(EUV) 장비 제조사 ASML이 올해 2분기 9조원이 넘는 순매출을 올렸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 (사진=ASML)
ASML은 2분기 순매출 62억4300만유로(약 9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51.5%며 당기순이익은 15억7800만유로(약 2조3750억원)다.

순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5%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 18% 뛰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7% 낮아졌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28.9% 상승했다.

예약매출은 EUV 25억유로(약 3조7600억원)를 포함해 55억6700만유로(약 8조3800억원)로 집계됐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2분기 순매출은 전망 범위 상단인 62억유로를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은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이머전 장비 매출이 증대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ASML은 3분기 순매출을 67~73억유로(약 10조800억원~약 10조9800억원)로 전망했고 매출총이익률은 50~51%로 예상했다. 또 3분기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약 11억유로(약 1조6500억원), 2억9500만유로(약 4440억원)로 추산된다.

푸케 CEO는 ”2024년 전체 전망은 변함이 없고 올해를 생산 역량 확대와 기술 측면에 투자를 지속하는 전환기로 본다”며 “현재 다른 시장 부문에 비해 인공지능(AI) 분야가 강력한 발전 양상을 보이며 산업계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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