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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계양구가 친환경 거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한다.
계양구는 올해 재활용쓰레기 분리배출시설, 음식물폐기물 RFID 종량기(유료 배출시설) 설치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재활용품 분리배출시설은 지난해까지 206곳(공공·민간관리 각각 127·79곳) 운영하던 것에 올해 44곳 추가해 전체 250곳으로 늘린다. 다세대주택·상가 밀집지역 등 상습 무단투기지역에 설치해 무단투기를 예방하고 재활용쓰레기 수거를 늘릴 계획이다.
또 재활용쓰레기 배출 활성화를 위해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봉투(30ℓ짜리) 110만장을 단독주택, 다세대주택에 무료 보급한다. 1가구당 20장씩 해서 전체 5만5000가구에 제공한다. 계양구와 민간업체는 지난해 분리배출시설 등을 통해 612만㎏의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한 뒤 재활용품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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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가게는 재활용쓰레기를 가져온 시민에게 수량, 무게 등에 따라 인천이음 포인트를 지급한다. 투명페트병은 1개당 30원을 주고 알루미늄캔과 철캔은 각각 1㎏당 500원, 70원을 준다. 유리병은 1㎏당 5~10원이다. 투명페트병은 다음 달부터 1개당 50원으로 포인트를 올려 지급한다.
음식물 RFID 종량기는 지난해까지 공동주택 84개 단지에 528대를 설치해 운영했다. 올해 50대를 추가 설치한다. 사업비는 1억원으로 시비 30%, 구비 70%를 부담한다. RFID 종량기 설치 후 가정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30% 정도 줄었다고 계양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계양구는 지난해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운영을 위해 건물 입구 우산 빗물제거기 설치, 구내식당 음식물쓰레기 감량화설비 구축 등을 진행하고 1회용품 사용구매를 금지했다. 앞으로 구 산하기관과 민간사업장까지 자원순환 정책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자원순환 청사 조성을 시작으로 1회용품을 줄이고 재활용품을 활성화하는 등 환경보호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생활문화 정책 추진에서 계양구가 앞장서겠다”며 “친환경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자원순환 정책을 선도할 수 있게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