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한국GM 실사 개시…합의 19일만

  • 등록 2018-03-12 오후 2:35:34

    수정 2018-03-12 오후 2:35:34

이동걸 KDB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KDB산업은행이 12일 한국GM 재무 실사에 착수했다. 양측이 실사를 하기로 합의한 지 19일 만이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측 실무자는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실사를 위한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을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오전 산은 기자실을 방문해 실사와 관련한 확약서의 세부 내용도 대략적인 부분에서 GM 측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국GM이 상호 신뢰 하에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앞서 지난해 3~5월 주주 간 계약서를 근거로 주주 감사에 착수했지만, 한국GM의 비협조로 감사를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실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담당한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의 높은 매출 원가율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다른 회사보다 과도하게 높은 원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한국GM의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이전 가격, 금융 비용, 본사 관리비, 기술 사용료, 인건비 등 5대 원가 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산업은행과 한국GM은 지난달 21일 한국GM 재무 실사를 하기로 합의하고 삼일회계법인을 실사 담당 기관으로 선정했다. 배리 엥글 GM 인터내셔널(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실사 문제 등을 매듭짓기 위해 지난 7일 방한해 이 회장 등을 만난 후 9일 출국했다. 이 회장은 지난 8일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GM의 비용이나 원가 구조를 알아야 GM 본사의 자구 계획을 통해 한국GM이 생존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다”면서 “원가 구조를 확인할 수 있고 앞으로의 계획이 생존 가능해 보이면 ‘뉴머니’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엥글 사장에게) 조건부로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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