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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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은성수(
사진) 수출입은행장은 2일 “남북경협 재개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남북협력기금 지원제도를 사전에 보완하는 등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협력기금은 남북교류협력의 촉진과 민족공동체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91년 만들어졌다. 2018년도 조성액은 1조 6182억원이고 올해 사업비는 9593억원이다.
은 행장은 이날 공개한 2018년 신년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부 정책을 충실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대비를 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되나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 원화 강세 등 교역 여건은 만만치 않다”며 “수은이 국민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주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성장 또는 고용확대 등과 같이 시장에서 원하고 효과가 큰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지원 시에도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및 일자리 창출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외경제협력기금은 투명한 원조원칙 하에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최우선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도모해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 행장은 이를 위해 △학연·지연 배제 능력중심 인사 원칙 확립 △효율적인 업무방식 정착 △내부적으로 따뜻한 상호 존중 문화 함양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