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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기업도시가 지난 13일부터 15일 오전 11시까지 사업지구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 48개 필지에 대한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총 13만 9977명이 접수했다. 평균 2916대 1에 해당하는 경쟁률이다.
필지당 1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고 1만대 1의 경쟁률이 넘는 필지도 세 곳이나 나왔다. 특히 최고 인기 필지인 6-I-1 필지는 1만9천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청약을 받은 영종하늘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최고 경쟁률(9204대 1)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수치다.
청약이 과열 양상을 보인 것은 당첨되기만 하면 수천만원의 ‘웃돈’을 챙길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다. 원주기업도시 내 토지는 계약 이후 한 달 뒤부터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 다만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는 분양가 이하로만 전매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훨씬 넘어서는 가격으로 불법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8·2 부동산대책으로 투기 열풍이 토지시장으로 옮겨갈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이 같은 불법거래를 차단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원주기업도시는 연말까지 주거전용,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근생, 주차장용지 등 모두 333개의 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