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내년도 일자리 사업 예산으로 17조5299억원을 편성했다며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일자리 예산은 올해보다 10.7% 늘어난 것으로 내년 예산안 12개 분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정부예산안 4000조 7000억원의 4.4%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일자리 예산은 △고용서비스 8000억원 △창업지원 2조2000억원 △직업훈련 2조4000억원 △고용장려금 3조2000억원 △직접일자리 2조6000억원△ 실업소득 유지 등 6조3000억원 등이다. 특히 고용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21.5%), 창업지원(16.8%), 직업훈련(12.3%) 분야의 재원이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고용장려금을 기존 23개에서 고용유지지원금, 고용안정장려금, 고용창출장려금 등 6개로 대폭 통합하고, 많은 기업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끔 신청서와 접수창구도 단일화한다. 사업마다 지원요건과 수준 등이 달라 기업과 근로자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고용장려금의 경우 특정 기업들만 반복 참여하는 등 일자리 창출이라는 제도 본래 취지가 훼손되고 한계기업들의 사업유지 수단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를 막고 취업한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건비 지원의 경우 중소기업 60만원, 대기업 30만원을 원칙으로 통일된다. 취악계층 등에 대한 고용창출장려금은 지원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실업 급여, 복지 상담 등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도 내년에 1542억원을 투입해 전국100곳으로 확대한다. 특히 정부가 운영하는 일자리 정보 포털 ‘워크넷’의 경우 3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정보부터 개인별 맞춤형 지원까지 가능한 온라인 고용센터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문 실장은 “그간 정부 일자리예산은 15조8000억원(2016년 기존)에 달했지만 사업에 대한 평가와 사업간 비교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자리사업에 대한 실질적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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