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등포 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구상안을 서울시 공모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추가 지정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도시재생을 위한 마중물 사업비 5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구는 영등포역, 문래동, 경인로변이 포함된 영등포도심권 일대(74만 3000㎡)를 신산업과 창조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켜 서울 서남부지역 성장의 핵심동력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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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은 후면부 재생을 통해 도심을 지원하는 복합기능 공간으로 전환한다. 역사 전후면부 통합재생으로 성공한 일본 오사카역이 대표적인 사례다. 구는 저개발된 영등포역세권 주변의 풍부한 가용지를 활용해 도심형 청년주택, 도심지원 업무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1만 2947㎡ 규모의 방림방적 이전 자리에는 복합문화시설인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가 건립된다. 창조문화발전소 내에는 문화 인큐베이팅시설, 시민공유형 문화예술공간, 문래예술창작촌 연계 전시실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조성돼 서울 서남부를 대표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 소공인과 예술인의 공간이 결합된 문래예술창작촌을 문화거점지로 육성하고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해 산업·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더욱 활성화시킨다.
음식점이 밀집된 영등포 상업지역은 이벤트 공간 등을 만들어 음식문화 특화지역으로 재생시키고, 문래동과 타임스퀘어 및 영등포역 등 다양한 문화거점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루트도 개발해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경인로변의 고가도 정비한다. 현재 있는 영등포역고가와 영등포고가를 단계적으로 철거한 후 지하화하거나 평명교차로 구조개선을 추진하는 것이다. 고가가 정비되면 여의도와 영등포간의 연결이 수월해져 영등포도심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구는 공공·주민·기업·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한 협의회’를 구축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서울 서남부의 중심인 영등포도심권이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추진되면 향후 100년간 서울시 성장 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서울형 도시재생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