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투자 버겁다면 농심홀딩스 어때요

농심 라면시장 고전에 박스권 주가
지주회사 농심홀딩스, 성장성+안정성 매력에 신고가
  • 등록 2014-09-29 오후 4:25:30

    수정 2014-09-29 오후 6:37:59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라면시장 절대 강자 농심(004370)의 주가가 2, 3위 사업자의 공격에 박스권에 갇혀 있는 사이 지주회사 농심홀딩스(072710)가 강세를 타고 있다. 농심이 아닌 농심그룹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지주회사 테마로서 가치가 드러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심홀딩스는 이날 장중 13만2500원까지 오르면서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상 최고가이기도 하다.

농심그룹 내 대표주인 농심이 최근 들어 반등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올해 불어닥친 음식료주 랠리에서 매우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대조적이다.

특히 농심이 지난 3월 연중고점을 찍은 뒤 연중 고점에서 10% 넘게 낮게 형성되고 있지만 농심홀딩스는 올들어서만 60% 넘게 오른 상태다.

농심의 부진은 확연하다. 오뚜기와 삼양식품 등 라면 경쟁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시장을 일부분 빼앗겼기 때문이다. 공세에 기대되던 가격 인상도 어느새 힘들어 졌다.

농심홀딩스는 순수지주회사로서 농심 지분 32.72%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반기보고서상 전체 보유자산의 67%에 달하고 있다. 40.32%를 보유, 두번째로 지분가치가 큰 율촌화학도 올초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기는 마찬가지다.

지주회사 테마로 접근하는 편이 타당하는 평가다. 2004년 7월 LG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현재 대부분의 국내 기업집단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남은 것은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바꿔 말하면 증시에 지주회사가 넘쳐나는 것이다.

지주회사는 사실상 가치평가 방법론이 정립돼 있지 않았고 여전히 가치를 어떻게 매길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지분 가치를 합산 평가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지만 할인율을 얼마나 적용해야 할 지 의견이 분분하고, 이마저도 비상장 자회사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평가방법론은 정립돼 있지 않지만 어느새 시장은 스스로 지주회사를 평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소형 지주회사가 한 테마군을 이뤘다. 이들은 계열사 지분가치만을 합해서 평가하더라도 기존의 시장대우가 너무 박했다는 인식이 퍼졌다.

이에 대상홀딩스(084690)와 아모레G, 진양홀딩스(100250) 등의 올해 주가상승률이 100%를 넘어섰고, 일부는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넘는 즉, 시가총액이 장부가치를 뛰어 넘는 회사도 나왔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특히 대상홀딩스와 농심홀딩스 같은 음식료 지주회사의 비상장 자회사들은 고착화된 브랜드 때문에 기존 주력 상장자회사에서 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다각화돼 있고, 원재료의 안정적인 조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음식료 지주회사는 주력 자회사 이상으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