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4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51m의 중형 태풍으로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크고 강력하다. 이는 지난달 일본 열도를 관통해 많은 사상자를 낸 태풍 ‘너구리’보다 훨씬 강력한 규모이며, 초속 40m 이상은 달리는 차도 뒤집어 놓을 수 있는 위력이다.
태풍 할롱은 현재 계속 북상 중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70㎞ 부근 해상을 거쳐 5일 오후 3시에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7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7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150㎞ 부근 해상까지 계속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의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역대 한반도를 강타한 최악의 태풍으로 꼽히는 태풍 ‘루사’는 2002년 당시 초속 5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해 5조1000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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